[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앞으로 국내서 오버부킹(초과판매)으로 좌석이 부족할 때는안전운항에 필수적이지 않은 항공사 직원부터 내려야 한다. 또 항공권 발권 후 탑승시점 이전에 무료 수하물 규정 등 약관이 불리하게 변경됐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7개 국적 항공사의 국내항공 운송약관을 6월부터 변경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선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버부킹이 발생할 경우 먼저 안전운항에 필수적이지 않은 항공사 직원을 내리도록 하고, 이후에도 추가로 내릴 사람이 필요하면 예약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탑승한 승객 중 대상자를 정하도록 했다. 유·소아를 동반한 가족이나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는 내릴 대상에서 제외한다.

국제선의 오버부킹 관련 약관은 하반기 중 개정된다.

항공교통이용자 보호기준 및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오버부킹으로 예약한 국내선 항공기에 타지 못하고 대체편을 타게 된 경우 목적지까지 도착 지연시간이 3시간 이내면 운임의 20%, 3시간 이후면 30%를 항공사가 보상해야 한다. 이러한 기준을 위반한 항공사는 5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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