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연 10%대의 중금리 신용대출인 '사잇돌대출'이 순조로운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3일까지 실행된 금융권 사잇돌대출 실적은 총 6만3578건, 금액 기준으로는 64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1억8000만원 규모다.

지난해 7월 출시한 9개 시중은행과 9월 출시한 4개 지방은행의 대출 실적은 총 3만5994건, 4021억원을 차지했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18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시작한 38개 저축은행의 대출 실적은 2만7584건, 2451억원이었다. 하루평균 13억8000만원 꼴이다.

은행권 사잇돌대출은 신용도 4∼6등급(61.9%)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금리는 연 6∼9% 비중이 88.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은 신용도 6∼8등급(82.9%)이 주축이며 금리는 연 14∼18%가 85.9%로 주를 이뤘다.

금융위는 서민층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사잇돌대출과 정책서민금융상품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사잇돌대출 총 공급규모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였고, 다음달 13일부터 상호금융권도 금리 연 10% 내외의 사잇돌대출을 새로 취급한다. 채무조정졸업자를 상대로 한 사잇돌대출도 7월 18일 저축은행에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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