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미국 증시 훈풍과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26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2360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7포인트(0.53%) 오른 2355.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다. 장중에는 한때 2364.80까지 치솟으며 직전 최고치(2343.67)를 하루 만에 넘어섰다.

코스피는 이날까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고, 종가기준 코스피 시가총액도 1524조8250억원으로 하루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1.46포인트(0.06%) 오른 2344.39로 출발했다가 장 초반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전환하며 숨 고르기에 나서는 듯했다. 하지만 전날 미국 뉴욕 증시 호조와 외국인의 매수우위에 기관도 다시 동조하자 오름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37억원, 기관은 95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60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88%)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2.33%) 모두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LG화학(2.87%), SK텔레콤(2.00%), KB금융(1.30%), 삼성물산(0.75%), 신한지주(0.51%), NAVER(0.35%) 등 시총 상위 대부분이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37%), 의료정밀(1.66%), 비금속광물(1.58%), 운수창고(1.44%), 통신업(1.30%), 전기·전자(1.04%), 섬유·의복(0.74%), 금융업(0.70%), 증권(0.6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0.99%), 철강·금속(-0.37%), 운송장비(-0.32%), 은행(-0.32), 전기가스업(-0.25%)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포인트(0.46%) 오른 646.01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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