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 종량제봉투
앞으로 대형할인매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를 찾아 보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쓰레기 봉투로 재사용할 수 있는 종량제봉투(일명 : 재사용 종량제봉투)가 쇼핑봉투로 대신 사용되기 때문이다.

환경부와 신세계 이마트 등 6개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은 자원낭비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하여 대형할인매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신세계 이마트 등 6개 유통업체에서 전국적으로 약 337개소의 대형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2008년말 현재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사용하고 있는 매장은 72개소(21%)에 불과하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09.3월 이들 유통업체와 회의를 개최하여 금년말까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290여 대형 할인매장에서 재사용 종량제봉투 판매를 본격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하였다.

앞으로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유통매장의 계산대에 비치되어 쉽게 구입할수 있으며, 매장에서는 쇼핑봉투로 우선 활용하고, 가정에서 다시 쓰레기 종량제봉투로 사용할수 있다. 이를 통해 1회용 비닐봉투 구입비도 절약하고, 환경도 살리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한편, 환경부는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쇼핑봉투로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봉투의 재질과 크기를 보완했다고 밝혔다.

종량제봉투의 강도를 기존 쇼핑봉투 수준으로 강화하고, 봉투 크기도 최대 30ℓ까지 제작할수 있도록 보완하였다.

앞으로, 환경부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여 금년말까지는 우선 대형 할인매장에서 재사용 종량제봉투 사용을 유도하고, 내년 부터는 편의점 및 슈퍼마켓 등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1회용 비닐봉투 발생량을 줄이도록 유도하여 2년내에 50%이상 줄여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연간 약 191백만개(약 3,820톤, '07년도 기준)의 1회용 비닐봉투가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모든 매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경우 연간 96억원의 경제적 이익과 온실가스인 탄소(CO2) 7,100톤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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