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오른 1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상승은 유럽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ECB 포럼에서 경제회복 전망에 따라 양적완화(QE)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발언으로 달러화 대비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원화 선호 현상이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이번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낼 경우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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