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상반기 이동통신시장이 지난해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해 1∼6월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을 합한 번호이동 건수는 총 329만2159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24만915건) 감소했다. 지난 2015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5.3%(18만5196건) 줄어든 수치다.

월별로 가장 많은 달은 연휴 기간 보조금 경쟁이 불붙었던 5월로 58만1124건이었다. 하지만 번호이동 수치가 작년보다 많았던 달은 없었다. 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은 시장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는 갤S8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갤S8과 같은 프리미엄폰을 살 때 번호이동보다 기기변경을 하는 비율이 높아진 점도 한몫했다.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해 매월 7∼8만명가량 늘었지만, 올해 들어 월 6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5월 기준 전체 가입자는 713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1.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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