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취업자자 30만 명 늘었지만 청년 실업난은 심화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6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올해 1월 전년 대비 24만3000명 증가한 이후 2월 37만1000명, 3월 46만6000명, 4월 42만4000명, 5월 37만5000명으로 매달 37만명 이상 늘다가 증가세가 둔화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취업자가 전년 대비 8000명 늘어 증가 폭이 전월(5만2000명)보다 축소됐고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는 3만8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1년 12월(-2만8000명)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6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첫 증가다. 건설업 취업자는 14만9000명, 교육서비스업 8만5000명,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6만1000명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4만1000명 늘어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률은 61.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6월 기준으로 1997년(61.9%) 이후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5%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6만5000명 증가한 10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20∼24세에서 실업자가 1만4000명 감소했다. 하지만 대학 졸업 연령층인 25∼29세는 2만1000명 늘었고 30대 8000명, 40대 1만4000명, 50대 1만6000명, 60세 이상 1만9000명 등에선 증가했다.

실업률은 3.8%로 0.2%포인트 올랐고 청년층 실업률은 10.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로 볼 수 있는 고용보조지표3은 11.1%로 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4%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나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 재학·수강 등에서 줄어 1년 전보다 2만4000명 줄었다. 구직 단념자는 2만9000명 증가한 44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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