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고용원 없이 주인 혼자 운영하는 채소가게나 옷가게, 슈퍼, 철물점 등을 운영하는 도소매 영세자영업자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도소매업 영세자영업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1만명이나 급감했다. 이는 내수경기 부진으로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운영하는 도소매업체 폐점이 많아진 영향 때문이다.

같은 기간 전 업종 영세자영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41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를 포함한 전체 자영업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66만5000명 늘었다.

한은은 도소매 영세자영업자 감소를 도소매 업황의 부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도소매업 업황실적 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 3월 76에서 4월 79로 올라갔다가 5월 76, 6월 71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한은은 도소매 자영업자 감소 등의 여파로 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도·소매업 취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8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증가 폭이 전달(5만2999명)보다 급격히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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