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는 업주 10명 가운데 2명은 내년 고용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전국 아르바이트생 5804명과 고용주 352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르바이트생 75.8%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아르바이트생 고용주 가운데 73.0%는 "불만"이라고 답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고용주들을 상대로 내년 사업장 인력 운용 계획을 물어본 결과 '알바생 고용을 대폭(50%) 줄인다'는 답변이 24.4%로 가장 많았다. '알바생 고용을 어느정도(10~20%) 줄인다"는 응답도 23.9%에 달했다.

또 '알바생 고용 대신 가족 경영을 고려하겠다'(20.2%), '혼자 가게를 꾸려나가겠다'(9.7%)는 응답도 많았다.
인력 운용을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고용주는 전체의 20.2%에 그쳤다.

최저임금 인상 외에 아르바이트생들이 원하는 근무환경에 대한 질문에는  '주휴 수당 보장'이 전체의 29.3%로 가장 많았고 ▲휴식·식사 시간 보장(27.6%) ▲최저임금 보장(20.4%) ▲임금체불 갈등 축소(11.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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