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코스피가 25일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세에 밀려 9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3포인트(0.47%) 내린 2439.9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종가 기록을 쓴 지수는 이날 0.77포인트(0.03%) 내린 2,450.76으로 출발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와 우리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선 지수는 개장 직후 한때 2453.17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다. 지난 21일에 세운 기존 기록(2451.59)을 2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코스피는 그러나 외국인들이 내놓은 대량 매물에 약세로 돌아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2340선을 내줬다. 이로써 코스피는 전날까지 8거래일간 이어진 종가 기준 최고치 경신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매도우위를 보이며 34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2656억원, 개인은 64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1.69% 하락했고 SK하이닉스(-3.56%)는 이날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발표에도 3% 넘게 떨어지는 등 시총 1, 2위 종목 모두 내렸다. LG화학(-1.79%), 삼성물산(-1.05%), KB금융(-1.00%), SK(-0.89%), 삼성생명(-0.78%)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18%), 철강·금속(1.17%), 은행(0.88%), 운송장비(0.56%), 음식료품(0.37%) 등이 올랐다. 의료정밀(-2.84%), 전기·전자(-1.78%), 운수창고(-1.60%), 증권(-1.39%), 건설업(-0.97%), 제조업(-0.63%), 보험(-0.57%)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6.85포인트(1.01%) 내린 670.47로 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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