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27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3포인트(0.36%) 오른 2443.2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했던 지수는 전장보다 8.77포인트(0.36%) 상승한 2443.28로 출발했다. 한때 2430대 중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종일 강보합세를 유지했고 막판에 뒷심을 발휘해 2440선을 사수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긴축정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도랠리'를 펼쳤고, 이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26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연 1.00∼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태도에 기업 실적 호조까지 더해지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16%)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05억원어치를 순매도해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도 1361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만 3589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52%), 보험(1.47%), 의료정밀(1.42%), 철강·금속(1.16%), 운수창고(1.13%), 화학(1.04%), 서비스업(0.89%), 유통업(0.78%)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의약품(-1.23%), 은행(-0.76%), 운송장비(-0.27%), 증권(-0.2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포인트(0.11%) 내린 666.4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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