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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팜아트홀릭 이우석 대표 "농업이 기술을 만나 예술로"
"6차산업 선도하는 귀농인 교육농장의 대표 성공사례 될 것"
2017년 08월 10일 (목) 16:08:56 이지하 기자 happyjh@smedaily.co.kr

농업(farming)과 예술(art). 언뜻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간이 있다. 도심형 농촌체험카페 '팜아트홀릭'이 그곳이다. 여기서 예술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명 화가들의 미술 작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숙련된 기술·기법·기교를 뜻한다. 기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농업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점차 잊혀져 가는 생명과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땅을 통해 전파하고 싶다는 팜아트홀릭 이우석 대표를 만나 농업에 대한 그의 철학을 들어봤다.

   
▲ 팜아트홀릭 이우석 대표는 '농업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젊은 생각으로 도심형 농촌체험카페 '팜아트홀릭'을 시작했다.

"저는 1979년생으로 올해 39살입니다. 주변에선 인생의 황금기에 왜 힘들고 어려운 농업을 시작했는지 묻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벼농사와 낙농을 운영하는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농업이 얼마나 어렵고 고되며, 큰 이윤을 창출하기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죠."

"대학 졸업 후 회사에 취직해 10년 가량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평생직장, 종신고용의 개념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점점 '평생의 일'을 찾고 싶은 마음이 커져만 갔습니다. 수년간의 고민 끝에 찾은 해답은 다름아닌 농업이었어요. 생산과 가공, 그리고 체험관광을 접목한 소위 6차산업 형태의 농업이 가진 사회·경제적 가치와 성공 가능성을 봤죠. 기술적으로 체계화되고 완성도 높은 농업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긴 거에요."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 위치한 도심형 농촌체험카페 '팜아트홀릭'은 이우석 대표가 8개월 동안 직접 리모델링했다.

팜아트홀릭은 크게 인큐베이터, 커뮤니티가든, 팜살롱으로 구성된다. 용신목을 포함한 다육식물부터 허브까지 재배하는 인큐베이터는 자동화 온실로 여름철은 물론 겨울철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식물재배 등 체험학습이 가능하고, 가족들이 팜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 진로탐색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인큐베이터에서 자라는 용신목을 포함한 다육식물의 특성에 대해 이우석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건물 뒷편에 위치한 텃밭인 커뮤니티가든은 직접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인큐베이터에서 작은 생명을 키우는 즐거움을 경험했다면, 커뮤니티가든에서는 본격적인 농업체험이 가능하다. 200평 남짓한 가든은 대리석과 데크를 활용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자녀와 함께 텃밭을 가꾸는 기회뿐만 아니라 흔히 보기 힘든 특용작물도 직접 만져보며 탐구할 수 있다. 이렇게 키우고 수확한 과일과 허브 등은 팜살롱이라는 공간에서 시식까지 가능하다.

   
▲ 이우석 대표와 어린이집 아이들이 커뮤니티가든에 심어진 다양한 허브의 향과 모양을 탐색하며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현재 팜아트홀릭이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선인장과 다육, 율마 등 관엽식물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플랜테리어', 작물 파종부터 수확까지 체험하는 '작물재배', 다양한 농식물과 과일을 직접 맛보는 '쿠킹클래스', 귀농과 귀촌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귀농귀촌프로그램', 생일파티나 송년회 등 각종 모임 장소를 제공하고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한 테마체험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팜파티' 등 5가지다.

"최근 도시생활을 접고 농사를 짓거나 농촌에 살려고 귀농·귀촌하시려는 분들이 많은데, 충분한 준비 없이 농촌을 찾았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에요. 귀농에 대한 환상이나 막연한 기대감은 농촌 정착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기 쉽죠.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작물을 선택하고, 이를 어떻게 홍보하고 판매할 것인지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요."

   
▲ 귀농귀촌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커뮤니티가든에서 다양한 농식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제 목표는 귀농인이 운영하는 교육농장의 대표 성공사례이자, 6차산업을 선도하는 농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20년 뒤에는 농업과 교육을 융합한 공익법인을 설립해 제가 가진 전문적인 농업 관련 노하우와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어요."

"제 능력은 부족한데, 넘어야 할 산은 높고도 험합니다. 어쩌면 제 꿈과 희망을 찾지 못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공부하고 도전할 겁니다. 적어도 아무도 가보지 않은 그 곳을 먼저 가봤다는 자긍심과 성취감만으로도 후회없는 보람된 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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