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가 한국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 대신 반도체사업에서 협업중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도시바메모리 매각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WD과 이달 내 매각 협상 결론을 내기 위한 협의에 이미 들어갔다. WD는 한미일 연합에도 소속된 관민펀드 산업혁신기구 등과 인수 연합을 형성하게 된다.

도시바는 미국 법정과 국제중재재판소에서 다투고 있는 WD를 인수 대상자로 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매각 교섭을 전진시키려 한다는 분석이다. 합의시 WD는 매각 중지를 요구한 국제 소송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WD는 도시바와의 합의에 따라 이미 반도체메모리 사업의 자산실사에 들어가 있고, 다음주에라도 작업을 마친다. 도시바는 월내의 이사회에서 승인을 얻은 뒤에서 최종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다만 WD 진영과의 협의가 도시바의 의도대로 끝나지 않을 경우, 도시바는 새로운 자본 증강안을 포함한 재건 방안에 대해 재검토를 하게 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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