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인 올해 2분기에 비정규직이 늘어난 공공기관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공공기관 355곳(부설기관 23곳 포함)에 소속된I 비정규직은 3만9681명으로 1분기(1∼3월)보다 1765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이 늘어난 곳은 180곳으로, 전체의 50.7%에 달해 절반을 넘었다. 이들 기관에서 증가한 비정규직은 2508명에 달했다. 반대로 감소한 곳은 108곳, 감소한 비정규직은 743명이었다. 비정규직 직원 수에 변화가 없는 곳은 67곳이었다.

늘어난 비정규직 대부분은 경과적 일자리나 일시적·간헐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일자리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비정규직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국저작권보호원(기타공공기관)이었다. 1분기에 7명에 불과했던 비정규직은 2분기에 301명으로 294명 늘었다. 장애인이나 경력단절여성, 미취업 대학생이 취업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경과적 일자리를 단기로 제공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공기업중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비정규직이 가장 많이 늘었다. 1분기 1304명에서 2분기 1390명으로 86명 증가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도 1분기 63명에서 2분기 137명으로 비정규직이 74명 늘었다. 준정부기관중에선 국민연금공단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1분기 468명에서 2분기 529명으로 61명 비정규직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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