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 시험에 사용된 일회용 생리대 제품명을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5일 식약처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에 따르면 여성환경연대 시험에서 깨끗한나라 '릴리안', 유한킴벌리, LG유니참, P&G 등 유명 브랜드 업체 10종이 포함됐으며, 제품 모두에서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사실상 돈을 주고 몸에 유해할 수 있는 생리대를 써온 셈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 소비자들은 온라인 까페를 통해 생리대 사용으로 '생리주기가 완전히 변했고, 질염도 심해졌다'는 등의 피해 사례를 공유하면서 정부의 부실한 관리를 비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요즘 여성이 발암 물질 생리대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유산이 많은 게 아닌가'하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기들이 쓰는 기저귀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 집단 소송도 본격화되고 있다. '릴리안' 소비자들은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법정원을 통해 이달초 3323명을 원고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조만간 2·3차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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