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6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도 한 달간 6% 가량 올라 그동안 코스피 랠리 과정에서 소외된 코스닥시장에 햇볕이 들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한 달간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6216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 동안 기록한 순매수 규모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보인 순매수(1조7056억원) 규모의 36.4%에 달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에 기관과 개인은 4125억원, 153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4일 629.37에서 전날 665.41로 5.7%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9%)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최근 한 달간 코스닥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면서 코스닥시장 자체에 대한 매력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이 꾸준히 이슈로 부각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카 등 각 분야에서 신성장동력 정책이 본격 추진되면 관련 종목들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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