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국산 프리미엄폰의 출고가는 꾸준히 오른 반면 단말 지원금은 감소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2일 연합뉴스가 2015년 4월 이후 나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폰 12종의 출시 당시 출고가와 공시 지원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평균 출고가는 2015년 대비 8.1% 올랐다. 반면 공시 지원금은 최고가 요금제와 최저가 요금제를 기준으로 각각 10.4%, 11.0% 감소했다.
조사 대상 스마트폰은 갤럭시S6·7·8, 갤럭시노트6·7·8, LG G4·5·6, V10·20·30이다. 저장 용량은 2015년 64GB 모델이 없던 LG G시리즈(32GB)를 제외하고 모두 64GB를 기준으로 했다. 지원금은 3사 책정액 중 최고액만 조사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소비자에게 지급된 지원금은 더욱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석 결과 2015년에는 3만원대 최저가 요금제에서 평균 8만6750원, 10만원대 이상 최고가 요금제에는 평균 28만5천500원을 지원금으로 줬다. 올해는 각각 7만7250원, 25만5750원이 책정됐다. 가장 많이 쓰는 5∼6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2015년 요금제 개편의 영향으로 직접적 비교가 어려웠지만, 지난해와 올해 13만8000원 안팎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조사 대상 스마트폰의 평균 출고가는 2015년 87만9000원에서 지난해 90만원, 올해는 95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출고가는 늘고, 지원금은 줄면서 소비자의 부담은 더욱 커진 셈이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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