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층 뉴욕현대미술관 2019년 개장⋯5층까지 미술관, 위층 고급 콘도

이 맨해튼의 마천루 경쟁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한다.
 
뉴욕현대미술관이 뉴욕 중심부 미드타운 53번가에 짓고 있는 모아(MOMA)타워의 디자인이 공개되어 화제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72)이 디자인한 이 빌딩은 82층 규모로 높이는 315m나 된다.

빌딩은 맨해튼 핵심지역에 다이아그리드(Diagrid) 공법을 처음 사용한 것으로 학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공법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고층부에도 사용한 것으로, 건물 구조물을 별도의 기둥이나 지지대 없이 'ㅅ'자 모양의 철골 자재를 그물망 형태로 대각선으로 연결해 태풍이나 지진 등의 횡압력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모아타워의 특징은 저층부인 5층까지 기존 뉴욕 현대미술관의 전시관으로 활용하면서, 위층 부분은 고급 럭셔리 콘도로서의 거주공간으로 되어 있는 점이다.

콘도는 총 145가구이며, 1베드룸에서 듀플렉스인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하다. 48층부터는 센트럴 파크가 보이며 콘도 신규 분양가격은 1베드룸 330만 달러에서 고층부인 65층 아파트는 4400만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또한 81~82층 펜트하우스는 실내면적 총 185평으로 분양가는 70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아빌딩 콘도 평당가는 4억원을 훌쩍 넘어, 인근 세계 최대 주거 아파트인 ‘432파크애비뉴’와 ‘원57’과 대등한 시세다.

내부 실내 인테리어는 모두 럭셔리 하이 브랜드들로 설계되어 있으며 대리석 또한 고급 이탈리안 자재로 사용할 예정이다. 공용시설은 센트럴 파크 조망이 가능하도록 46~47층에 배치해 거주민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장 누벨은 “다이아그리드 공법상, 이 빌딩의 콘도마다 똑 같은 평면구성은 없다”며 “각층마다 모두 다르게 자기만의 레이아웃으로 짜여 있다”고 말했다.

모아빌딩의 완공 목표는 2018년 말이며 입주는 2019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헤이스데이브드슨·질레스애쉬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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