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2017 KBIZ 글로벌포럼' 개최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3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한국 중소기업 대표단과 한국과 러시아 통상·통일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KBIZ 글로벌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포럼 인사말에서 "러시아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1억4000만명의 소비시장이 있어 '포스트 차이나'로 발전할 잠재력이 큰 국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러 교류의 다리가 될 가스, 철도 등 기간산업에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미국 등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시장 진출의 어려움 타개 및 중소기업계의 새로운 시장 개척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동북아 번영과 평화를 위한 한·러 상생협력방안 ▲유라시아 대륙 횡단철도와 한·러 경제협력방안이란 주제로 열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러 경제 협력은 환태평양 시대를 주도하는 역동적인 협력플랫폼이자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하며 "의료, 수산물가공, 양식업, 관광업 부문에서 단기에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신 북방정책에 중소기업이 도전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한·러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민관 합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콘스탄틴 아스몰로프 러시아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은 "남북통일은 단기적으로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하겠지만 5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통일된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과 동등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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