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성동조선이 일감 고갈로 대규모 휴직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현재 건조 중인 선박을 다음달 중순께 인도하면 당분간 일손을 놓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올 6월에 수주한 탱커(석유제품운반선) 5척은 내년 1월에 가서야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주채권은행인 수은은 향후 성동조선의 독자적인 생존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7월 말부터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9월께 실사 결과가 나오면 성동조선에 대한 '중대 결단'을 내릴 계획이었으나 향후 수주 전망 등 문제로 실사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 전망치를 어느 수준으로 추정하느냐에 따라 채권단이 앞으로 성동조선에 지원해야 할 금액 규모가 달라질 뿐 아니라 기업의 독자 생존 가능성 여부도 갈릴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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