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그룹-무궁화신탁, 이라크 대규모 신도시-산업단지 개발 사업 본격화

[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모술 탈환으로 'IS 전쟁'이 사실상 막을 내리면서 이라크 재건 사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부동산 개발기업인 TRAC Development Group(이하 TRAC그룹)이 이라크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내 신탁사인 무궁화신탁이 컨소시엄에 참가해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TRAC그룹은 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라크 안바주정부와 ‘이라크 안바주 하바니아 신도시 및 국제산업단지 개발사업’ 본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500억 달러 규모로 2018년 부터 향후 11년간 추진된다.

이날 행사에는 모하메드 리칸 하디드 이라크 안바주지사와 미국 및 중국의 20여개 글로벌 기업 관계자가 자리했다. 국내에서는 문정민 TRAC그룹 회장,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500여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라크 안바주 개발사업’은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진 안바주에 여의도의 14배인 약 4000만㎡ 규모로 하바니아 신도시 및 국제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TRAC그룹 측은 "올 연말까지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며 "이라크 복구 기금, 이라크 천연오일, 가스를 담보로 미국 금융기관에서 펀딩을 하고 현지 사업부지 토지수용권 등을 담보로 자체적으로도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산업단지는 1차로 1000개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큰 수혜가 기대된다.

TRAC그룹 측은 "이번 개발 사업에 우리나라 유망한 중소기업들과 함께 들어가  재건 과정에서 필요한 건축부터 필요한 생필품까지 모두 조달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에게 이라크만이 아니라 중동시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으로 건설업종 일자리가 한국에서 16만5000개, 국제산업단지 일자리로 이라크에서 16만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무궁화신탁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호텔 등 고급 건축 인프라 건설과 분양 등에서 공동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TRAC그룹은 2010년부터 이라크 국가재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16년 3월 이라크 총리 특사로 이라크정부 대표단과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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