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해외자산 투자가 크게 늘면서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120조원을 넘어섰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사모를 합친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 17일 기준 120조2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지난 12일 120조1390억원으로 사상 처음 120조원을 돌파한 뒤 잠시 110조원대로 떨어졌다가 17일 다시 120조원대를 회복했다.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은 5년 전인 2012년 말 51조3800억원에 불과했지만 연간 10조원 가량씩 늘다가 올해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금이 급격히 이탈했던 해외투자펀드는 최근 기관투자자나 '큰손' 투자자 사이에서 다양한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지난 7월12일부터 이달 17일 사이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은 약 9조5000억원 늘었다. 이중 사모펀드 증가액이 6조4690억원을 차지했고, 공모펀드는 3조330억원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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