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올해 들어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한국과 중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Markit)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20일 69.93bp로 마감했다. 이는 연초(1월2일) 44.76보다 25.17bp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118.63bp에서 54.22bp로 64.41bp 하락한 중국의 CDS 프리미엄보다 한국이 오히려 15bp 이상 높아졌다.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붙는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국가·기업의 신용도가 낮아져 채권 발행 때 비용이 더 많이 든다.

올해 한국 CDS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핵실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 등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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