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미래 유망 전략 산업”

‘한국형 공공자전거’가 개발되고, 대덕특구에 자전거 연구개발(R&D)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지식경제부는 3일 삼천리·인피자·알톤 등 국내 자전거업체와 관련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자전거산업 활성화 대책’을 밝혔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의 경우 연간 자전거 생산대수가 110만~250만대에 달하고 있는 반면, 국내 업체들의 연간 생산대수는 2만대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우리나라의 자전거 보급률은 16.6%에 불과해 네덜란드(98.3%), 독일(87.3%), 일본(67.8%)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 지식경제부는 우선 표준화된 품질을 갖춘 한국형 공공자전거를 개발해 국산 자전거 수요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약 1만 5천대로 추정되는 공공자전거 대수를 2011년까지 지금의 4배인 약 6만 5천대 규모로 늘리겠다는 것.

이를 위해 대덕특구에 자전거 R&D 클러스터를 만들어 전문 연구·생산 인프라를 조성, 한국형 공공자전거 개발 등 R&D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달 15일 이상 자전거 출·퇴근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자치단체의 자전거 출퇴근 보조금 제도와 연계해 국산 자전거 구매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마그네슘 첨단 소재 기술을 보유한 전남 순천과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를 갖추고 있는 경북 영천 등 생산인프라와 특화기술을 보유한 지자체에 자전거 생산 집적화 단지도 만들 계획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자전거산업은 고유가와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앞으로 세계적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유망 전략 산업”이라며 “녹색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해 국내 자전거 산업기반을 적극 회복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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