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사내 특혜채용'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의 50.2%는 인사청탁을 목격했고, 13.1%는 실제 청탁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청탁 의뢰인은 내부직원이 3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부직원의 지인(27.4%), 거래처(15.5%), 학교 선후배(11.0%), 고객(5.5%), 지역 동문(5.0%) 순이었다.

청탁 형태로는 '무조건적인 지시'(39.7%)라는 응답이 1위를, 대가 제시(25.2%), 회유·협박(18.5%)이 각각 2·3위에 올라 청탁과정의 상당 부분이 강압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탁에 대한 대가로는 29.6%가 '업무상 도움 및 편의제공'을 꼽았다. 금전·선물(25.9%), 식사대접 등 접대(24.7%), 돈독한 관계유지(18.5%) 등의 답변도 나타났다.

채용을 의뢰받은 대상자로는 (채용대상자의) 지인이 38.7%로 가장 많았다. 자녀(25.3%), 조카 등 일가친척(19.3%)은 물론, 은사(4.7%), 손주(4.0%), 부모(3.3%)의 채용 청탁도 있었다.

특히, 인사청탁이 가장 빈번한 경우는 신입-수시채용(30.5%)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입-공개채용(22.7%) 역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경력-수시채용(16.9%), 경력-공개채용(13.6%) 등 경력채용도 인사청탁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인턴 채용(7.8%), 임원·간부급 채용(3.9%), 사장·대표진 채용(3.2%)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

'청탁대상자들의 서류는 무조건 합격'(33.1%)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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