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CUV·다목적차량)를 앞세워 미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내년 3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8가지 모델의 CUV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8가지 모델에는 A 세그먼트의 소형차부터 8인승 중형급까지 다양한 차급의 모델이 포함될 예정이다.  엔진(연료)별로도 디젤, 가솔린뿐 아니라 현대차의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FCEV) 등이 잇따라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새 모델들은 디트로이트, 뉴욕, LA 등에서 열리는 주요 모터쇼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미국에서 모두 10만9475대(고급 차 브랜드 제네시스 포함)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1만5830대)보다 5.5% 적은 것이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량(96만9670대)도 작년 같은 기간(107만9452대)보다 10.2% 줄었다. 업체별 감소율은 현대차가 12.9%(58만7688→51만1740대), 기아차가 6.9%(49만1764→45만7930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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