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포스코 터키법인이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포스코의 터키법인 포스코아산TST철강산업(이하 포스코아산)에서 노조 설립 추진 중 직원이 무더기로 해고됐다고 지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포스코아산 직원들은 약 넉달 전부터 상급단체 터키진보노동조합총연맹(DISK) 산하 산별노조 금속노조연맹의 지원을 받아 노조 설립을 추진했다. 직원들은 오후 4시에 퇴근하고 8시간 후 다시 출근하는 등 교대근무방식에 특히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조합원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회사는 조합원 22명에 대해 근로계약을 한꺼번에 종료했고, 이후에도 약 80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고된 직원들은 포스코아산이 노조 설립을 무산시키고자 가입자를 '표적 해고'하는 등 노조를 탄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포스코아산 측은 "해고는 노조 가입과 무관하고 근무 성과와 태도 불량 등 직원에 대해 합법적으로 계약을 종료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포스코아산은 잇단 해고 조처 후에 신규채용 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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