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를 0.01%포인트 잘못 공시해 7개 대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약 37만명이 모두 12억원의 이자를 더 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전날 2015년 5월 15일에 공시한 2015년 4월 기준 코픽스(신규취급액기준) 금리를 1.78%에서 1.77%로 0.01%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금리 수정은 은행연합회가 과거 코픽스 금리를 정리하던 중 뒤늦게 오류를 발견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당시 각 은행이 제공한 기초정보 중 하나은행의 기재 오류가 발생했는데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집계해 금리가 올라간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오류가 단순실수인지 시스템 문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은행권은 코픽스 금리 정정과 함께 정상보다 많은 이자를 납부한 고객에게 내달 중 환급을 해줄 계획이다. 환급 대상은 2015년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및 금리변경이 적용된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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