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 및 각국의 무역장벽에 따른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국내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기계기구에 대한 국내 토종의 안전인증제도가 제품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해외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에 따르면 산업현장의 각종 기계기구에 대한 안전성을 인증하는 ‘S마크 안전인증 제도’에 대해 ’97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모두 2,922개 업체가 6,032건에 대해 인증을 받았으며, 97년부터 2007년까지 총 6,533억원의 해외 수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의 경우 안전인증제품에 대한 엄격한 인증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S마크 안전인증은 국제표준(ISO/IEC)와 유럽연합규격(EN)등 글로벌 기준에 적합한 규격과 심사로 선진국의 수출장벽을 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S마크 인증 취득시 CE마크 등 해외인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공단은 영국, 미국, 독일 등 해외인증기관과 상호 업무협력 협정을 체결하여 국내 기업이 해외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반이상 단축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국내기업이 해외기관을 통한 인증취득시 약 4~6개월간 천만원에서 2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나 S마크를 통한 해외인증 취득시 2~3개월간 500만원이하비용이 소요되어 절반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라북도 완주에 소재한 LS전선(주)의 경우 사출성형기(2종)에 대한 S마크 인증을 통해 공단과 협정이 체결된 영국 인증기관인 Amtri Veritas(암트리 베리타스)로부터 유럽연합의 CE마크를 동시에 취득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유럽 및 미주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매년 5,5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S마크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외국기업의 안전인증 신청도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까지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0개국에서 인증을 신청하여 1,595건의 인증을 받았다.

한편, 산업안전공단은 5월 7일(목) 오전 10시 인천시 남동구 소재 선광전자에서 심우정 대표 등 회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S마크 6,000호 인증을 수여한다.

이번에 6,000호 인증을 받은 선광전자의 광전자식 안전장치는 산업용 기계설비의 프레스, 전단기 등 위험부분에 부착하여 작업자의 신체접근 감지로 감김이나 끼임등의 재해를 예방하는 장치이다. 이번 인증은 공단의 서면심사 및 제품심사, 현장심사의 절차를 거쳐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 및 제조자의 품질관리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선광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이전까지 반도체, 자동차 제조공장 등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작업설비에 사용된 기존의 해외제품에 대한 대체효과로 신규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 CE마크 인증을 동시에 취득함으로써 이전까지 말레이시아 대만 등 동남아 수출에서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까지 확대해 수출을 통한 수익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노민기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계기구 및 부품에 대한 근원적 안전성의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서 “공단은 안전인증을 통해 산업현장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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