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금융감독원이 코픽스(COFIX) 금리 산출 기초자료를 오류 입력한 KEB하나은행에 대해 현장 검사를 실시한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23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생 원인과 대응 과정,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 책임을 엄격히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날 은행연합회는 지난 2015년 5월 15일 공시한 그해 4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8%로 실제보다 0.01%포인트 높게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더 받은 대출 이자는 7개 대형 은행 기준 37만5000명, 12억2000억원으로 1인당 3300원 수준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피해 고객에게 다음달 중 대출 이자의 과다 수취분을 통지하고 환급하도록 했다.

최 원장은 "코픽스 정보 제공 은행은 코픽스 산출 관련 내부통제 절차의 준수 여부 등을 자체 점검토록 지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