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대기업의 중소·벤처기업 기술탈취 대책과 관련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올해 내에 발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17년 벤처기업인 송년의 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 기술탈취 관련 대책에 대해 지금 열심히 다듬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벤처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여러분의 성공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벤처기업 육성은 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 증대로 내수가 살아나는 선순환 경제성장 구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저성장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일자리와 소득주도·공정경제·혁신성장'의 세 축에 기반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성장전략의 핵심은 벤처기업의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지금의 대기업도 30∼40년 전에는 벤처였고, 역동적이었으며, 날마다 혁신해 오늘날 한국의 경제 기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술진보와 세계화는 소수 기업이 독점하는 시장구조를 만들었고 경제 역동성이 점점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홍 장관은 "제2의 벤처 붐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벤처확인제도의 시장친화적 개편, 민간자금 벤처투자 유도,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기업의 중소·벤처기업 M&A(인수합병) 유인책 강화 등을 추진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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