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네이버가 기사배열의 공정성에 관해 각계각층이 토론하는 위원회를 만든다.

네이버 유봉석 전무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털뉴스 이대로 좋은가' 정책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이런 내용의 방안을 발표했다.

유 전무는 "한성숙 대표이사 직속의 운영혁신 프로젝트 산하에 뉴스배열혁신TF(테스크포스), 뉴스알고리즘 혁신TF·실시간급상승검색어혁신TF를 구성했다"며 "뉴스 서비스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외부 의견을 모으고 함께 검증할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전무는 "네이버 모바일 뉴스판(포털 1면)에서 내부 인력이 자체 편집하는 기사는 현재 7개로 전체 중 비율이 20%"라며 "앞으로는 내부 편집은 없애고 인공지능(AI)과 외부 언론사의 편집 비중을 100%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포털 카카오는 투명성과 상생 강화 방침을 강조했다. 이병선 카카오 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뉴스 선정 알고리즘을 투명하게 알리고자 학술 논문, 언론학회 세션 발표, 내부 발간물, 블로그를 통해 루빅스(AI 뉴스 배열 기술)를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뉴스 콘텐츠가 적용된 웹페이지의 광고수익 중 대행사 수수료(약 30%)를 제외한 순 매출액의 약 70% 정도를 언론사에 준다"며 "정기·비정기적으로 각 언론사에 제공하는 부가 콘텐츠 사업비까지 포함하면 미디어 서비스 수익을 넘어서는 금액을 매체에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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