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코스피가 7일 정보기술(IT) 업황 우려감에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9포인트(0.50%) 내린 2461.9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5.18포인트(0.21%) 오른 2,479.55로 출발했으나 개장 15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오전 중에는 낙폭이 커지면서 2452.40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460선 밑으로 내려온 건 10월 12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인정했다. 예루살렘은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 등의 성지로, 국제법상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다. 미국이 예루살렘을 한 국가의 수도로 선포해버린 탓에 이 지역의 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 정세 불안 탓에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신흥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냉각되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6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도 443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이날 4000억원어치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75%), 화학(-2.38%), 건설업(-1.99%), 운수창고(-1.33%), 유통업(-1.17%), 운송장비(-1.16%), 기계(-1.08%), 섬유의복(-1.06%), 금융업(-1.0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1.01%)와 비금속광물(0.60%)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93포인트(1.94%) 내린 753.4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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