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SK그룹은 7일 SK에너지 신임 사장에 조경목 SK㈜ 재무부문장, SK머티리얼즈 사장에 장용호 SK㈜ PM2 부문장을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장단 대부분이 자리를 지키거나 보직만 바뀌는 등 인사 폭이 작았다.

SK그룹은 이날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스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조경목 신임 사장은 지주회사인 SK㈜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SKC와 SK증권, SK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검증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장용호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등 SK그룹이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 사업부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 SK플래닛 사장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지낸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자리를 옮겼다.

또 안정옥 SK㈜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자리에서 물러난 사장은 SK머티리얼즈 임민규 사장이 사실상 유일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규로 임원에 선임된 107명을 포함해 모두 163명이 승진 발령을 받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14명의 승진자와 27명의 신규 임원을 탄생시켰고, 역시 역대 최고 실적을 낸 SK이노베이션에서도 모두 18명의 승진자와 신규 선임자가 나왔다. 철저한 '성과주의'를 적용했다는 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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