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사가 직접고용 사태가 극적으로 타결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와 본사는 11일 오후 5시 여의도 CCMM빌딩에서 '노사 공동선언'을 한다.

공동선언은 본사가 책임경영하는 상생법인을 출범해 제빵사들을 고용한다는 내용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법인 과반 지분(51% 이상)을 본사가 갖고, 본사 주요 임원이 대표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명칭 또한 기존 '해피파트너즈'에서 다른 명칭으로 바꾸게 된다.

파리바게뜨는 그동안 직접고용의 대안으로 본사와 협력업체, 가맹점주가 참여하는 3자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즈'를 출범하고 근로계약 체결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양대 노조는 제빵사 불법파견의 주체인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후 합작법인에서 협력업체를 제외하는 방안 등에 합의를 봤다. 그러나 세부 사항에서 한노총과 민노총이 이견을 보이면서 다시한번 난항을 겪었다.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 협력업체 소속 제빵사 5309명을 불법파견으로 규정하고 본사가 직접고용하라고 시정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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