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산업연구원이 국내 59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시황 전망이 92, 매출 전망은 95로 각각 집계됐다. 시황과 매출 전망 BSI는 지난 4분기 각각 92, 94를 기록한 데 이어 여전히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내수와 수출 전망은 각각 94와 96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설비투자와 고용 전망은 둘 다 98로 전 분기와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02)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100을 밑돌았다. 조선·기타운송(86), 화학(99), 전기기계(99), 자동차(91) 등은 전 분기보다 상승했지만 기계장비(96), 철강금속(89), 전자(93) 등은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전망은 모두 94로 나타났다. 2018년 연간 매출 전망 BSI는 101로 100을 약간 웃돌았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시황 현황 BSI와 매출 현황 BSI는 작년 4분기 둘 다 89로 여전히 100 미만이었지만, 전 분기보다 각각 4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