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안정적인 일자리의 대명사인 상용직 취업자 수 증가율이 작년 15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 홀로' 일하는 영세 자영업자 증가율은 5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상용근로자는 133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증가율은 2002년(2.2%) 후 15년 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상용직 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와 정규직을 의미한다. 작년 성적표는 그만큼 안정적인 일자리가 부족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조적으로 작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2% 늘어난 405만6000명을 기록했다. 증가율 1.2%는 2012년 2.0% 후 5년 만에 가장 크다. 2013∼2015년 3년 연속으로 감소했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016년 0.7% 증가한 후, 작년 증가율을 더 높였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는 달리 실업 등 자발적이지 않은 사유에 따른 생계형 목적 창업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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