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9%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5년 3월(1.91%)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70%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잔액 기준과 신규취급기준 모두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코픽스는 국내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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