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올해 중국 경제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하방 리스크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2018년 중국 경제 주요 리스크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2018년 시진핑 집권 2기로 진입하면서 중국 경제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하방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는 작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6.7% 수준으로 성장하며 둔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시장 버블 억제를 위해 최근 2년간 판매 제한, 구매 제한 등 억제 정책을 펴왔다. 이는 주택 경기 약화,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정부가 기업 부문의 부채 리스크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 대출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한 점도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성장 동력 자체도 약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2001∼2010년 연평균 10.7%이던 중국의 잠재성장률은 2016∼2020년 6.4%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대중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국 부동산시장 위축이 국내 소비시장 위축으로 전이될 수 있는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중국발 금융리스크가 국내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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