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삼성화재는 외국인 근로자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도 출국만기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제1터미널에서 해오던 서비스를 제2터미널 개장과 함께 확대한 것으로, 출국만기보험금(퇴직금)은 공항에서 직접 수령하거나 출국 후 14일 이내 자국 계좌로 송금해 수령할 수 있다.

출국만기보험은 외국인근로자의 퇴직금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고용주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근로자 전용상품이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출국만기보험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4만5000명의 외국인근로자 중 3만3000명(73%)이 공항에서 현금화해 직접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터미널의 출국만기보험금 지급 1호 주인공인 캄보디아 출신의 쫨리다씨는 "4년 10개월의 한국 농장생활을 마치면서 전용 콜센터 안내에 따라 제2터미널 우리은행 환전소에서 어렵지 않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용찬 삼성화재 일반보험혁신파트장은 "이번 시스템 확대로 퇴직금을 못 받는 등의 외국인근로자 피해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사회 안전망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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