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전기차가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전기차)의 경우 19일 현재 1만846대의 구매 예약 신청이 접수됐다. 지난 15일 판매 예약이 시작된 지 불과 5일 만에 예약 대수가 1만 대를 넘어선 것이다.

작년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인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예약 판매 대수도 같은 기간(15~19일) 2400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4개월 치 평균 판매량과 맞먹는 수량이다.

한국지엠(GM)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EV'도 이미 사전계약 물량으로 확보된 5000대가 모두 예약 판매됐다.

다만 전기차 예약 대수가 최종 판매량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사전 계약자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공모(보조금 지급 대상 선정) 과정에서 당첨돼야 비로소 실제 출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기는 예년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고른 평가다. 약 400㎞에 이를 만큼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늘어난 데다, 여전히 보조금·세제 혜택이 크고, 충전 인프라 확대 속도도 빨라 올해가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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