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지난해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 광풍으로 가상통화 거래소의 수수료 매출이 전년의 80배를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관계 당국의 협조를 받아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가상통화 거래 시장점유율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지난해 수수료 매출액은 1943억 원으로 예상됐다. 업비트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52.9%로 1위이며 빗썸(32.7%), 코빗(6.2%), 코인원(8.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박 의원실은 업비트의 수수료율, 빗썸의 1년간 거래금액과 수수료 매출 추정액, 빗썸 대비 업비트의 상대적 점유율 자료 등을 활용해 업비트의 매출액을 추정했다. 이렇게 추정한 업비트의 매출액과 이미 알려진 빗썸(3177억 원), 코빗(670억 원), 코인원(781억 원)의 매출 추정액을 합치면 6571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군소 거래소 매출액까지 고려하면 전체 가상통화 거래소 매출은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방식으로 추정한 2015년과 2016년 가상통화 거래소 전체 매출액은 각각 32억 원, 80억 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87.5배, 2016년보다 218배 늘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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