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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관료 임명시 인사검증 제대로 하라
‘내로남불’ 최흥식, ‘하나금융 채용 비리’ 부메랑 맞고 중도하차 참사
2018년 03월 14일 (수) 15:28:12 김두윤 기자 one@smedaily.co.kr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물러났다. 최 전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발목이 잡혔다. 최 원장은 결국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따라 취임 6개월만에 물러나는 역대 최단 기간 재임 금감원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최 원장은 채용 압력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핵심 직책에 근무하면서 친구 아들을 추천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거세졌다. 취업절벽에 허덕이는 청춘들이라면 사장 친구 없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자괴감이 들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금감원장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좌우하는 요직으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다.

최 원장은 올 초 가상화폐 투기 열풍을 경고하면서 이른바 ‘내기’로 물의를 산 바 있다. 비트코인 버블이 곧 꺼질 것이라는 경고였지만 국가 금융정책의 신뢰도와 직결되기 사안에서 너무 입이 가벼웠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시 분노한 일부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항의성 청와대 청원을 올렸고 이 와중에서 그가 부동산 부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성한 뒷말을 낳았다. 덩달아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거론했던 박상기 법무장관의 과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부동산 투기는 되고 가상화폐는 안되느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현 정부 출범 초기에도 비슷한 논란이 벌어졌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외쳤지만 정작 청와대 참모중 상당수가 2채 이상의 집을 소유하고 있고 소위 ‘강부자(강남 집부자)’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민 사이에선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정부 관료에게 요구되는 최우선 덕목은 솔선수범과 도덕성이다. 이런 원칙에 흠집이 생기면 제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을 납득시키기 힘들다. 그저 국민을 애들 취급하며 가르치려 든다는 반발과 실망만 초래할 수 있다. 인사가 만사(人事萬事)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청와대는 차후 금감원장 후임 인선에서 철저한 인사검증에 나서 같은 참사를 막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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