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탄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6680억4200만원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파라다이스의 실적 악화는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한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으로 외국인 카지노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했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줄었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의 전체 외국인 VIP 고객 중 중국인 비중은 2016년 45%에서 작년 35%로 무려 10%포인트 낮아졌다.

다른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GKL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8.6% 줄어든 5012억9600만원에 머물렀다. GKL의 지난해 전체 입장객 120만명 가운데 중국인 비중은 44.4%에 그쳤다. 2016년 중국인 비중은 이보다 5.4%포인트 높은 49.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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