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 수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23일 전했다. 대신 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다.

최민하 한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월 외국인 입국자 수는 105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5% 감소했다"며 "평창올림픽이 열렸는데도 중국인 방한객 수가 회복되지 않아 역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중국(-41.5%)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일본(-9.1%) 방한객 감소 폭도 컸다. 반면 홍콩(37.3%), 미국(25.3%), 대만(16.1%), 태국(8.5%) 등은 방한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2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231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3.6% 증가에 그쳤다"며 "최근 3년 새 가장 낮은 월간 성장률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관심도가 주춤했고, 단체여행 수요가 줄어든 탓"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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