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코스피가 23일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4%대의 급락세를 연출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9.26포인트(3.18%) 떨어진 2416.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폭은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 채무위기로 94.28포인트 폭락했던 2011년 11월 10일 이후 6년 4개월여 만에 최대다.

코스피 급락 때 반대로 급등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0.21로 전날보다 24.45% 올랐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49.29포인트(1.97%) 내린 2446.73으로 출발, 개장과 함께 2440대로 밀렸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 폭을 키웠고 장 마감에 임박해서는 8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2420선마저 내줬다.

업종별로는 증권(-5.37%), 철강·금속(-4.32%), 전기·전자(4.26%), 은행(-4.22%), 의료정밀(-3.52%), 건설(-3.48%), 서비스(-3.39%), 제조(-3.3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1.94포인트(4.81%) 하락한 829.68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1106억원, 외국인은 3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1350억원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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