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 골드만삭스, BoA, HSBC, 노무라, JP모건 등 대부분 IB는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한은은 12일 금통위에서 금융통화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말 연 1.25%에서 0.25%포인트 상향 조정된 기준금리는 5개월째 제자리였다.

BoA는 "한은은 대외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작년 0.3%포인트에서 올해 1.2%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무역 갈등에 따른 불안 때문에 상반기 금리 인상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애초 5월로 봤다가 7월로 미뤘다. 한은이 지난 금통위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기존 1.7%에서 1.6%로 낮췄다는 점 때문이다.

씨티는 "현재 한미 금리 차가 25bp(1bp=0.01%포인트)로, 과거 75bp까지 확대된 시기에 비해 자본 유출 압력이 낮은 상황"이라며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주)의 금리 인상을 고려해 한은이 행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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