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국내 대기업 가운데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한 2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이 R&D에 투입한 비용은 총 45조2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의 2.78%에 해당한다.

R&D 투자 비용은 전년보다 13.1%(5조2288억원) 늘었고, 매출액 대비 비율도 0.14%포인트 상승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16조8032억원으로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기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LG전자가 4조33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2조4995억원)와 SK하이닉스(2조4870억원)는 2조원을 넘겼으며, LG디스플레이(1조9117억원), 기아차(1조6419억원), 네이버(1조1302억원) 등은 1조원대였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포털·게임 서비스업체와 제약사들이 대체로 상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이 24.6%로 유일하게 20%를 넘었고, 이어 ▲ 한미약품(18.61%) ▲ 엔씨소프트(16.18%) ▲ 대웅제약(13.18%) ▲ NHN엔터테인먼트(12.87%) 등의 순이었다. 특히 네이버는 인텔(20.87%)이나 페이스북(19.1%), 노바티스(18.3) 등 글로벌 유력 기업들에 비해서도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팜스코와 팜스토리, 포스코 대우 등은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이 0.0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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