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서울 직장인 평균 월급이 223만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주요 기업 본사가 밀집한 서울 광화문 일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18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득편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자택 또는 직장 주소가 서울시로 등록된 고객 155만명의 자료를 토대로 제작됐으며, 대상은 급여소득자 128만명과 자영업자 11만명, 연금수급자 16만명이다.

서울 직장인 월급은 중앙값 기준으로 223만원(이하 모두 중앙값)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종로구가 35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구(325만원), 영등포구(320만원), 서초구(31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광화문(공평동, 태평로, 세종로, 무교동, 서린동), 여의도(여의도동), 강남(역삼동, 삼성동), 상암(상암동) 등 주요 업무지구 중에도 광화문이 4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여의도는 391만원, 강남 311만원, 상암은 306만원이었다.

서울시 전문직 급여는 377만원으로, 일반 사무직 월급 299만원보다 높았다. 전문직은 강서구(614만원), 서초구(507만원), 강남구(449만원)가, 일반 사무직은 종로구(373만원), 강서구(337만원), 서초구(332만원)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기업 직장인 급여는 348만원, 외부감사를 받는 중소기업은 279만원, 비(非)외감 중소기업은 22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50세까지 급여가 꾸준히 증가하지만, 중소기업은 40대 초·중반에서 최고 수준을 보였다.

중구에 있는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은 고소득자일수록 강남 3구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강남지역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 강남 3구에 거주하는 비율은 35.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