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종자산업 국내 업체 10곳 중 8곳 이상이 영세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립종자원이 발표한 '종자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영업 중인 1345개 업체 가운데 조사에 응한 1337곳의 종자 판매 총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54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액이 87.3%인 4722억 원으로 주로 내수에 집중됐다.

전체적인 판매 규모는 커졌지만 영세한 개인업체가 산업을 떠받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규모별로 보면 연간 종자 판매액 5억 원 미만인 소규모 업체는 1175개(87.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5억∼15억 원 미만 업체는 97개(7.3%), 15억∼40억 원 미만인 업체는 46개(3.4%), 40억 원 이상인 업체는 19개(1.4%)에 그쳤다.

사업체 형태별로도 전체의 66.9%에 해당하는 895곳이 개인 사업체였다. 이어 회사법인 295개(22.1%), 재단법인 등 회사 이외 법인 146개(10.9%), 비법인단체 1개(0.1%)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 업체 가운데 신품종 개발에 투자 중이라는 업체는 23.6%(315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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